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행이 국제 사회를 불확실성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해 이슬람권의 미국 내 입국을 금지하는 ‘반(反) 이민행정명령’에 서명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극렬한 반발을 불러오더니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규약인 ‘파리 기후변화협약’까지 탈퇴하며 국제사회의 왕따를 자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이민자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며 디트로이트가 위치한 미시간주를 비롯해 일명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 지대)’라 불리는 지역에서 백인 노동자층의 민심을 얻으면서 ...